이 책은 초판 2010년 8월 9일 그리고 9월 3일 두번의 인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국내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기업들의 소개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2011년부터 카카오톡, 티켓몬스터, 배달의 민족, 이음 등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있지만 아마도 저자가 접하기 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자 배기홍은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와튼 스쿨에서 MBA 과정을 거쳤다. 화려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뮤직쉐이크)을 시작하여 지금껏 이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스타트업을 시작하기전 스타트업인 밸리서트(valiCert)에서 첫 시작을 했지만 닷컴버블의 붕괴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갈 곳이 없어진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년 반 동안 근무를 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청년들이 창업에 관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지며, 창업에 대한 투자금 모집, 인재 모집, 밸류에이션 설정 등 세부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약간의 아쉬운 점은 "스타트업 바이블"은 거의 모든 예시가 국내가 아닌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책이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될 내용을 몇 가지 간추려 적어보겠습니다.
저자는 스타트업의 3요소는 아이디어, 돈, 사람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아이디어
스타트업(창업)의 방법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새로운 아이디어
-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기술
- 높은 불확실성
- 전례 없는 비약적 발전을 가능케 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
2. 파생적 아이디어
- 기존 기술을 재활용한 기술
- 낮은 불확실성
- 기존 제품 또는 서비스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
돈
스타트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판단기준 두가지
1.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예측해 산정하는 방식(일반적인 산정방식)
2. 비슷한 산업군의 기업 또는 유사한 비지니스 모델 벤치마킹
위 두 가지로 판단을 한 후 투자전 기업가치가 예를 들어 10억이고 투자금액을 5억을 받는다면 투자 후 기업가치는 15억 입니다.
그리고 지분율은 투자전 10억 66%(창업자 및 내부 지분율), 5억 33%(외부 투자자 지분율)로 구분을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투자와 지분에 대해서는 저역시 스타트업을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명확하게 설명드리긴 어렵지만 실리콘밸리에서 대부분 위처럼 결정된다고 합니다.
사람
아마도 사람은 아이디어, 돈 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저자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질 하나를 '끝을 보는' 성격을 꼽습니다.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는데 좋은 사람들과 둘러싸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책의 중요한 메시지는 "나를 위해 일할 것인가" "남을 위해 일할 것인가" 인듯하며, 그리고 또 하나의 메시지 창업을 함에 있어서 "창업의 성공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걸고 죽을 각오로 덤벼도 될까 말까 한 것이 창업의 성공"이며, "그만둘 때를 아는것도 용기"가 아닐까 합니다. 책의 제목은 "스타트업 바이블" 바이블이란 단어를 붙이기엔 약간의 거창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을 줄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