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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정복

[서평]카페베네를 읽고서

by 진격의 파파 201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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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는 커피 체인점 사업이 궁금해서 읽어본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절대 카페베네를 홍보하기 위해서 서평을 쓰는건 아니라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왜 국내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기도 하고 커피 사업이 이렇게 크게 성장하게된 배경이 과연 무엇일까 등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 모든게 해결된건 아니지만 조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서평을 남깁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서울경제신문 기자 출신인 이상훈 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2011년 5월초 발행되었고 현재는 2013년 11월 입니다. 책이 발행된지 약 2년이 지났네요. 책에 2013년, 2014년도 어떻게 될것이라는 이야기가 조금 나오는데 글쎄요...

 

어쨋든 왜 국내의 젊은 사장이 이끄는 국내 토종기업 카페베네가 그 쟁쟁했던 경쟁업체 스타벅스, 커피빈등의 업체와 경쟁에서 차별화로 후발주자로 선봉장에 서있는지 책속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첫 페이지를 열어보면 일본인들이 많이 기른다는 관상어 코이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코이라는 잉어는 특이한 점이 자신이 놓인 그릇의 크기에 따라 스스로 성장하는 폭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즉 어항에 넣으면 5~8cm 만 자라고 큰 수족관에 넣으면 15~25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왜 굳이 이 이야기를 적었냐면 아마도 카페베네를 성공시킨 김선권 대표의 꿈의 크기를 비교한듯 합니다.

 

2008년 5월 10억이라는 자금으로 첫 카페베네를 오픈하고 그 해 말 체인점 3개 였었고 2009년 16개 밖에 안되던 매장수에도 불구하고 한예슬이라는 연예인 마케팅을 시작하여 2009년 말 매장수 100개를 돌파하고 2010년 446개 2011년 500호점을 돌파하고 2012년 7월 800호점을 넘기며 단연 커피 체인점 1등 업체로 올라섰습니다. 물론 매장수가 많은게 좋다라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정말 체인점 감각하나는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선권 사장은 20대 때 게임기 프랜차이즈(화성침공)를 시작하여 200개 이상의 점포를 개설하며 성공하였고 그 이후  사업을 접고 다시 2000년 삼겹살 전문점을 론칭하였고 2004년에는 다시 감자탕 체인점 사업을 하여 300개 이상의 점포를 거두는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체인점 사업을 성공시키며 아마도 체인점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몸으로 직접 익힌듯 합니다.

 

그리고 2008년 카페베네 시작 당시 여러 해외 브랜드가 판을 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토종 브랜드로 커피 사업을 하겠다고 도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오늘의 카페베네가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음식, 분식, 간식, 커피 등 여러 먹거리 장사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체인점 사업을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런 목표가 있었지만 꿈과 현실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아직 한켠의 제 노트에 해야할 일에는 그런 내용의 글이 있긴 합니다.  언제 시작하여 언제 꿈을 이룰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럼 여기서 궁금한점이 한가지 생깁니다. 왜 카페베네가 그토록 빨리 성장을 하였는가 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커피숍의 역할을 한 다방이 있습니다. 지금은 시골이나 한적한 곳에 가야 찾아볼수 있지만. 어쨋든 다방은 젊은층 보다는 어른들의 문화공간이며, 약간의 퇴폐적인 문화의 역할도 했었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문화 입니다. 지금의 프랜차이즈 커피숍등을 가보면 남녀노소 할것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는 문화의 공간이 되었죠. 그리고 퇴폐라는 단어는 그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카페베네의 성공요소중 하나는 바로 문화의 공간을 손님들에게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때 전문가가 아닌이상 맛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여러종류의 브랜드를 대부분 먹어 보았습니다. 특히 아메리카노를 많이 먹어보았는데 어느 브랜드가 맛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내릴 수 없더군요.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맛있게 먹었던 아메리카노는 집에서 내려먹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입맛이 정말 싼듯...ㅋ

지인을 만나거나 고객을 만날때 또는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보통 커피를 먹는데 대부분 커피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이야기의 공간을 제공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페베네는 여기서 착안한 것이 우선 찾기 쉽고 가까운 거리에 체인점을 오픈한 것입니다. 카페베네의 위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통찰력있는 분들이라면 아파트 입구 근처, 상가 밀집지역 등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근처에 상점들이 있는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카페베네는 문화와 거리 두 가지를 중점을 두고 체인점사업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2010년에는 직접 브라질 커피 농장과 계약을 맺었고 서울 중곡동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하여 직접 생두를 로스팅하여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맛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이유겠죠.

 

현재 중국에도 진출하여 카페베네 매장이 100여개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정말 체인점 사업의 달인이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뵐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저에게도 그러한 지식을 살짝 가르쳐주면 정말 고맙겠네요. ㅎㅎ

 

결론적으로 국내의 토종기업이 해외 브랜드를 물리치고 우뚝 선것에 대하여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너도나도 커피체인점 또는 그 사업을 하고 홍보를 하고 마케팅을 펼치다 보니 커피의 가격만 상승시켜놓지 않았나 합니다. 사실 커피 한잔에 4천, 5천, 6천 이건 비싸도 너무 비싼게 아닌가 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대부분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커피!! 이제 금액도 다운할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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