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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나들이] 문암생태공원 메뚜기 사냥

by 진격의 파파 201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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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제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문암생태공원으로 메뚜기, 잠자리 사냥을 나섰습니다. 우선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룬 선조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집에서 굳건하게 광복절의 의미를 되세기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 

 

어쨋든 약속을 지켜야 하는게 아빠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오전 10시 30분에 집을 나섰는데 날씨는 벌써 3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생태공원에 도착하니 차는 저희 차 포함해서 약 4대 정도 있더군요. 무더운 날씨탓인지  나들이 온 가족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평소 봄같은 날씨면 주차할곳도 없어서 종종 헤매는 곳인데 날씨가 정말 덥긴 더운가 봅니다.

 

일단 집을 나서기전 문방구에 들러서 곤충채집을 위한 필수도구들을 구매했습니다. 잠자리채와 곤충을 담을수 있는 통 2개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통을 2개 산 이유는 뭐든지 하나만 있으면 싸우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거금 3천원을 더 투자하여 통하나를 더 구매했슴돠. ㅋ

잠자리채 3천, 통 2개 6천원 이렇게 총 9천원 소요되었네요.

 

 

 

 

 

 

도착하자마자 잡은 메뚜기입니다. 풀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메뚜기, 잠자리가 많더라구요.

 

 

 

잠자리도 한꺼번에 두 마리를 잡았는데 어찌나 잠자리에게 미안하던지... 잠자리는 알을 낳을때 원래 두마리가 붙어서 다니는데 그걸 한꺼번에 잡았습니다 ^^; 한번에 두 마리를 잡아서 사이좋게 딸과 아들에게 한마리씩 통에 담아놓았는데 좀전까지만 해도 짝짓기를 하던 잠자리였는데 미안하구나 !

 

 

메뚜기, 잠자리 통틀어 10마리 정도는 잡은듯 합니다. 그리고 저기 누워있는 잠자리는 죽은게 아닙니다. 통이 정전기가 있어서 날개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곤충 채집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늠름한(?) 우리 따님 ㅋ

 

 

아직 잠자리채도 제대로 잡을줄 모르고 의욕만 앞서는 우리 아들 ㅋ

 

 

 

날이 정말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었는데 갑자기 선그라스를 달라 하더니 자기가 껴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아이스크림을 흡입중 ㅎㅎ

 

 

 

 

 

 

ㅎㅎ 앞이빨 언제 나는거니?

 

 

 

 

날은 정말 무진장 더웠지만 아이들에게 잠자리와 메뚜기에 관해 좋은 산교육을 시켜준거 같아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잡았던 곤충들은 모두 다시 제자리로 돌려주었습니다. 오늘은 아빠로서 최선을 다한듯 ^^;

그래도 정말 덥네요.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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