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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정복

[서평] 마음세탁소(하루 20분 내 마음때 씻어내기)

by 진격의 파파 201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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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큰 이슈는 다름아닌 세월호 침몰 사건입니다. 수 많은 학생들이 배와함께 가라앉고 말았고 아직도 많은 잠수부들께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물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한 대처, 자기들만 먼저 살겠다고 남아있는 수 백명의 사람들을 뒤로한채 빠져나온 선장 및 선원들, 또 그 회사의 사장, 회장들, 아이 및 소중한 가족을 잃은 분들을 홍보용으로 하려는 사람들 등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의 우울증에 빠져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비단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이러한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책을 선택했습니다.

 

 

책의 제목은 "마음세탁소" 입니다. 마음을 세탁한다? 개인적으로 제목을 참 잘 지은듯합니다. 무엇이든 오래 입고, 오래 쓰고, 오래 놓아두면 때가 끼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우리네 마음도 그와 같기에 마음을 세탁해야 한다고 전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심성계발원 대표이자 한의사 이신 황웅근 원장입니다. 한의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한의학적으로 내용이 담겨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법륜스님처럼 설파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음...일정부분 경지에 오른듯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책 내용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고민을 상담한 사람들과의 대화입니다. 사업이 힘든데.. 우울증이 있는데... 가까운 가족이 죽었는데...살기가 싫은데.. 등등의 무거운 고민거리부터 가벼운 고민거리까지의 수 많은 주제를 다룹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많은 내용을 차지하는 것은 옛 성현들의 말씀입니다. 공자, 맹자, 이황, 율곡 등 옛 군자들이 전파한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행복, 참된인생, 겸손함.. 등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결국은 모든것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잘 나와 있습니다.

크게는 예비세탁, 마음세제 투입, 묶고 찌든 때 세탁, 탈수 및 건조 이렇게 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작게는 49장으로 나뉘어집니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방식을 써 놓았습니다. "하루에 한 장씩 20분간 꼭꼭 씹어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읽어보니 정말 그러한듯 합니다. 천천히 되세기며 읽어 나가야 머리속에 아니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일매일 행복하면 행복이 정말 무엇인지 모를겁니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불행하면 불행이 무엇인지 모를겁니다.

불행이 있어야 행복이 있고, 행복이 있기에 불행이 있는듯 합니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지만 저에게 정말 소중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이제부터 아주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세탁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많은 것들을 세탁해야 하는데 언제 끝날지 의문이 드네요 ㅎㅎ;;

 

 

​좁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내 삶의 무게가 무겁고 넓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내 삶의 무게가 가볍다라는 이미지 입니다. 생각을 다시한번 곱씹어보게 만드는 그림인듯하여 이렇게 캡처하였습니다.

 

자기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넓게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소중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인듯 합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을 조금씩 세탁해보시기 바랍니다.

 

 

****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

그리고 소중한 가족을 하늘로 떠나보낸 수 많은 가족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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