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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처남이 회사 일로 중국에 장기 출장을 가는 날이었다.
공항까지 태워다 줄 수 있냐고 부탁을 했는데 마침 나도 시간이 괜찮아 공항에 데려다주었다.
하지만 막상 운전대를 잡고 보니... 요즘 부쩍 느는 허리 통증 때문인지 운전이 예전 같지 않다. 인천공항까지 왕복 다섯 시간이라니, 만만치 않은 거리다. 그런데 와이프가 나 혼자 가면 심심할까 봐 연차를 써서 같이 갔다.
공항에서 처남과 작별 인사를 하고 나니 시간도 애매하게 남고,
그냥 집에 가기엔 아쉬워서 "인천 왔는데 뭐라도 먹고 가자"는 결론에 발길을 옮긴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이다.
골목마다 풍기는 중화풍 분위기에 입맛도 덩달아 돌고, 유명하다는 짜장면 집에 들어가 푸짐하게 점심을 즐겼다.
밥을 먹고 나서도 날씨가 좋아 그냥 가긴 아쉬워 주변 해수욕장도 잠깐 들렀다.
바닷바람 맞으며 걷다 보니 피곤했던 마음도 좀 풀리고, 사진도 몇 장 남기고 나니 하루가 괜히 특별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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