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는 도서관에서 2주에 3권씩 책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살면서 책을 너무 읽지 않어서 2주에 최소 2권이상은 읽어보자고 다짐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팅 한 책들은 대부분 IT관련 서적입니다. 제가 하는일이 프로그램을 짜는 직업이다 보니 아마도 그런쪽으로 손이 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시간날때마다 책을 읽기위해 항상 사무실 출근할때 덜 읽었던 책을 한권씩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다른 부서 직원에게 한마디를 듣게 됩니다. 혹시 엄마, 아빠(아마도 전문서적만 읽지말고 다른것도 읽어보라는 의미인듯 합니다) 관련된 책을 읽고 있냐는 질문에 갑자기 머리가 띵 해지더라구요. 아 내가 너무 한곳만 집중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인문학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는 마음도 있었기에 인터넷을 통해 인문학관련 책을 찾던중 우연히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입니다. 인문학을 들어가기전 읽어봐야 할 아주 좋은 책인듯합니다. 무작정 인문학 책을 읽어보겠다고 관심없는 특정 인물을 주제로 책을 읽으면 재미도 없고 지루해져 읽다가 지치게 될겁니다. 하지만 이책은 기초부터 시작하여 고급 인문학에 들어가는 설명을 정말 자세히 잘 해놓았던것 같습니다. 아무리 전문적인 도서를 읽어도 채워주지 않던 마음의 공허함을 채워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다 좋은 내용이라 책 전부를 여기에 담어 고이 간직하고 싶지만 300페이지가 넘기에 중요한 내용만을 추려서 적을까 합니다. 사실 도서관에서 빌린책이라 낙서도 못하고 간직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자세히 적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깁니다. ㅎㅎ
우선 6페이지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다"
- 인문학 공부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
- 제대로 읽어낸 책도 별로 없이 계속 실패하는 사람
- 책 한 권을 다 읽어도 무엇을 공부했는지 남는 것이 없는 사람
- 좀 더 현명한 공부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
- 분야별로 깊이 있는 결과물을 얻고 싶은 사람
- 읽고 공부한 것을 어디에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
- 무엇보다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
솔직히 제일 마지막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 이거 빼고는 대부분 내용이 제가 느꼈던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1부는 인문학에 들어서다
2부는 철학 읽기 : 인간이란 무엇인가?
3부는 문학 읽기 : 인간, 그리고 인간사
4부는 역사 읽기 : 어떻게 살 것인가?
목차는 총 대분류 4부로 나뉘어 지며, 대분류 한부 마다 약 10여개 이상의 작은 단락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1부 1장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전설이 되었을까" 부터 4부 마지막 빅터 프랭클, "내 삶의 의미를 찾아서"로 이루어 집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모든 내용을 담고 싶은 마음은 한 가득입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스타트업의 대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 관련 책도 몇권 읽은바 있지만 1부 1장에 잡스라는 인물이 들어있었기에 더 이책이 땡긴게 아닌가 싶네요.
스티브 잡스 관련 책을 읽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잡스가 소싯적 불교에 미쳤었죠. 그런생활 이후 아마도 제품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렀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인문학 책은 보통 엄청난 두께를 자랑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제가 인문학 도서를 많이 읽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이책의 저자 역시 두꺼운 책을 보라는 말로 시작하지 않고 소위 워밍업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렇게 워미업을 어떻게 하는지 1부에서 가르쳐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소단락이 끝날때 마다 저자가 추천하는 책이 4~5권씩 나옵니다. 그래서 핸드폰에 모두 저장을 해놨습니다. 도서관에 반납해야 하기에 ㅎㅎ 사실 한번 읽은 책은 두번 빌리기가 쉽지 않자나요.
가벼운 워밍업(인문학에 들어서다)으로 시작으로 철학, 문학, 역사 관련 내용으로 흘러가며 책은 마무리 됩니다.
철학책이 원래 인간을 주제로 다루는 책이자나요. 그래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하기 이곳에 왔는가", "삶과 죽음" 등의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철학의 주제가 너무 무겁고 딱딱해서 쉽게 철학관련 서적을 읽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 다시한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134페이에 나오는 <도덕경> 의 문구입니다. 많이 와닫기에 적어봅니다.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
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 뿐,
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를 뿐입니다.
그러기에 물은 도에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
낮은 데를 찾아가 사는 자세
심연을 닮은 마음
사람됨을 갖춘 사귐
믿음직한 말
정의로운 다스림
힘을 다한 섬김
때를 가린 움직임.
겨루는 일이 없으니
나무람받을 일도 없습니다.
이런글을 보면서 이래서 인문학 책을 읽는구나 느꼈습니다. 137 페이지에 나오는 <도덕경> 문구 하나더 적어봅니다.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설 수 없고,
다리를 너무 벌리는 사람은 걸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게 빛날 수 없고,
스스로 의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정말 가슴에 팍팍 와닫는 문구가 아닐수 없습니다.
2부 부터 4부 까지는 인문학 서적에서 저자가 좋아하는 문구를 적고 설명하고 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마지막장에서 또 한번 크게 저의 심금을 울리는 내용이 있어 적어봅니다.
4부의 내용중 "돈과 행복의 인문학" 관련 내용입니다. 318페이지에 나오는 저자가 직접 쓴내용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사회적 규범을 잘 따르며,
사회적 관계에 적극 부응하며 움직일 때
사회는 칭찬과 보상을 준다.
그것은 사회화 과정이기도 하면서
기존 사회가 요구하는 합리적 인간을 재생산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노예화 과정이기도 하다.
마지막에 나온 "노예화 과정이기도 하다"에서 저는 무릅을 쳤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 처럼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인문학은 이런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용기가 있어야 돈과의 관계를 재구성하여 새로운 삶을 찾을수 있습니다. 수 많은 환경변수(가족, 돈, 안정 등)에 의해서 용기 내기가 쉽지 않겠지만 용기를 조금씩 길러야겠습니다.
☞ 이 책의 주제는 인문학 공부법입니다. 책속의 내용을 보면 인용문구가 많이 나오는데 그 수 많은 책을 일일이 찾아가며 정리했을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저자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통해서 노트 또는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 저장을 해놓고 있다가 꺼내서 이 책을 쓴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자는 수 천권의 책을 읽으면서 머리로만 기억하면 한계가 있음을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쨋든 책을 많이 읽는것도 중요하고 정리를 깔끔하게 잘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것은 책을 내것으로 만들고 실천을 하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 역시 실천을 위해 인문학 도서를 한달에 최소 한 권 이상 읽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실천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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